정보화마을 전북 고창 반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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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전설화


    고창군은 역사유적과 민속자료가 많은 유서 깊은 고장으로
    인물전설이나 민담자료가 풍부한 설화나 가창력이 뛰어난 구전민요가 잘 보전되어 있다.
    반암 정보화 마을이 속한 아산면을 소재로 하거나 아산면에 구전되어 채록한 설화를 소개한다



    어느한 기생의 소원

    옛날에 우리 한국 갑부가,조선 갑부가 초월이라는 기생이,기생이 얼매나 잘 살든 가 평양따가(평양에다가) 집을 지어놓고 뒤로 강을 팠어. 그리고 그 안에 토담을 치고 잘 지어놨는디,인자 양반 서방 하나 얻기를 원혀 백일 잔치를 허는디 백일 막 끝남서 충청도 선비 하나가 거그까장 걸어 갔은게 옷도 기양 추접허게 생겼어. 근디 막 끝남 서, 끝나는 날 간게 줄다리를 놨어. 집어당김서 줄 타고 건너 간게 기양 기생이 마루서 어디서 왔냐고 헌게 충청도 어디서 왔다곤게 그러믄 글을 한번 해보라고 힛어. “차산피산 양 산중에”(이산 저산 양 산 가운데) 또 허드라 이거여 “약초지초 잡초풀이다.” (약초도 나고 지초도 나고 잡초풀이 난다.) 기생의 집을 왼갖 잡놈이 맹인다 그것이 맞어버릿어. 또 허기래 “수성 토성 목성 중에" (물로 성을 싸고 흙으로 성을 싸고 나무 가운데에) 그러고 헌게 아! 또 허드래요. “제가수가 초월이라”(이 집이 누구 집이냐, 초월의 집이다.) 근게 기생이 내리와서 뽀뽀를 혀버릿다요.(일동-웃음)

    귀신에게 홀린 이야기

    김병연이가 어떤 귀신한티 앵겼어 근디 김병연이가 중국을 가면 죽게 생겼은게 도중에 나타나 가지고 연심녹수에 불연심이라. 그림에가 물속에 젖었는디, 옷에는 젖음이 없더라. 인자 글자를 못채우고 연기를 힛어. 아,연기를 힛는디도 생각이 안나, 그놈 짝을 챌라는디 안나와. 그날 연구도 안혔는디 또 왔어. 또 와서 글자 채내라고 허네. 김병연이를 살릴라고 요새 전화통으로 뭣이뭣이 허듯이 아, 이놈아, 그것을 모르고 뭣히야 그런게 “야,이자식아 몽답청산에 각불레라고 혀라. ” 꿈에 청산을 봐도 다리가 하나도 안아프더라 연심녹수에 불연심이나 몽답청산에 각불레라 똑같여. 서울 정숭이 이 글자 한자만 채우먼 천재사우를 삼을지 알고 옛날에는 입구가 마포여. 이 앙반들 몰라. 나배끼는 몰라 허고는 마포를 간게 방을 걸었어. “도화낙지 무똑딱이다 ” 복사꽃이 떨어지는디 똑딱 소리가 없더라. 근디 선비들보고 무똑딱 소리를 허라고 헌게 다 몰라. 인자 여관을 정허고 아따, 이것만 채우버리면 베실을 헌다 허고는 한 일주일을 연구헌 것이 동산이 달아 올라오는디 쪼르르 소리가 들리더래요. “월출강산에 무담방이라” 무담방허고 무똑딱허고 안맞어버릿는가? 딱 들어맞어버릿어. 아,인자 이 놈 가지고 가먼 베실을 허겼지 허고는 대감집을 찾어갔어. 아,찾어갔더니 그놈 한짝을 헌 게 이놈 차답혔다. 이놈아,어서 차답히왔다고 아,그때사말고 중이 동냥을 왔어. 목 탁소리를 탁탁침서. 중이 “동냥왔습니다,소생문안이오.” 동냥을 히간게 노승제와 소승제를 채라고혀. 아,근게 일주일 연구혔는디 어떤놈을 맞추야혀. 아,그서 거그거 그놈 못채변 즈그 손자가 죽게 생겼어. 근디 귀에서 야, 이자식아 그런 것도 몰라? 참,그 선영도 있는 것여. 난 그렇게 봐. “사후면이면 생전면이라 해 버리면 안 되냐" 이래버려. 즈그 선영이 헌소리여. 그서 사오 삼아버릿어

    김삿갓 이야기

    김삿갓, 김병연 선생이 어느 회갑잔치를 갔단말여. 아들 일곱명을 놓고 회갑연을 허는디 운자가 나온게 김병연 선생이 " 피자노인 출자노인이라" 저기 앉은 노인이 사람같지가 않더라 라고 강 팍 처벼린게 거그 있던 자손이 얼매나 기분이 나쁠것여. 아, 또 "칠아출자 도적이라" 이들 일곱을 놓고 회갑을 허는 이는 다 도적놈이라 그릿어. 그 자손들이 환장기가 들어. 근디 가만히 김병연 선생이 어느날 어느때 신선이 내려왔는고 인자 즈그 아버지가 살아났다. “천비복송을 도둑질허다 부모봉양을 헌다 ” 헌게 강 그 꾀에 살아나버렸어. 옛날에는 중보고 다 '허소' 를 헛단말요. 지금은 중보고도 '허시오' 허고 선생님이라고 헌단말요. 옛날에는 중이 양반질을 헐라고 민간집이를 왔단말요. 아,쪼그먼 초릅동이 중보고 "자네 대사 어서 왔는가?" 혀. 아, 자기도 잘 꾸며갖고 나왔는디 이 쬐간헌 놈한티 그렇게 당혀고 있단 말여. "자네가 그럼 황룡사에서 왔네 그려" 알아버렸어. 초릅동이가. "그런게 자네 성이 뭔가?" "송가구려." "자네 짊어진 것이 뭣인가?" "밤이세. " "그럼 몇 개 짊어졌는가?" 아홉구자 둘을 다 써 놔요. "구구 팔십 일,여든 한 개밖에 없네. 자네 바랑 떠들어봐도." "아이구매나. 나 양반질 못 허것다." 그리서 중을 혼내버릿어.

    보은이야기

    아주 청백한 대감 하나가 있었는디 그 대감이 퇴직을 혔어. 아무것도 없어 어찌나 청백혔던지. 근디 아,아들들이 끼니를 넘겨 근디 어떤 풍수지관이 그 집을 들렸어. 들려서 보니까 주인이 어떻게 좋던지 며칠만 쉬어가라는 것여. 풍수지관이라고도 않고 그냥 과객이라고 허고 그냥 얻어먹고만 있어. 그날 떠날 판여. "내가 이렇게 가난한 집에서 이렇게 결례를 허고 있으니 떠나야지" 허고 그럼 이놈 의 집구석이 어떤 놈의 집구석이냐 어떤 전통의 집이냐 허고 그 내력을 살펴보니까 그 집 안주인이 보리를 따고 있어. 그것이 바로 점심끄니여. 한번도 얼굴이 그늘이 안져. 거그서 풍수가 감복을 혀가지고 쥔보고, "당신 땅 한자리 쓸라우?" "나,이 생활 속에도 풍족헌게 안쓸란다고." "그치만 삼일 밤을 자고 혔는디 내가 지관이요"라고 고집을 혀서 "그럼 쓸란다." 그리서 나가 헤메는디 어느 부자촌에 들어갔어. 가서 어느 부자집에 가서 장독으다 쓴다고 혀. 가망도 없지, 막 쓸란다고 혀. 넘으 뒤에다가 아버지 해골을 묻을 수도 없고 그것도 죄가 되니까. 헌게 쓰라고 혀서 해가 뉘엿뉘엿 헐 때 얘기를 허는디 손님이,그 같이 간 사람 행각이 딱 나온단말여. 보니까 옛날 선대감으 아들여. 근게 그냥 절을 혀. "아,무슨 일이냐고" 이런게 얘기를 혀. "선대감의 종입니다. 선대감을 모셨습니다" 근게 지관이 말을 혀 "그때 그 선대감이 종문서를 싹 내줌서 느그들 갈 데로 가서 잘 살어라" 대감도 내놓고 "나 베실도 싫고 돈도 싫고 다 싫다." 싹 내줬어. 그 종들이 이웃에서는 양반을 못혀. 그런게 섬으로 들어갔어. 섬으로 들어가서 양반을 혀. 즈그 아버지 살았을 적에 아들이 "아무개 종이 어디 가서 잘 산답니다." 헌게 "가지마라. 즈그들 잘 살라고 혔는디 뭣하러 가냐"고 혔어. 어디서 봤지. 선대감 아들이 분명혀. 육지로 나오는디 그 종이 빈 말으다 비단이랑 뭐랑 막 실어줘. 그러서 헐 수 없이 나오는디 어떤 내외가 그 선창가에서 여자가 빠져 죽을라고 허믄 남자가 붙들고 남자가 빠져죽을라고 허믄 여자가 붙들고 그렇게 실랭이를 허고 있어. 그리서 멈추라고 허고 그 연유를 물어. "내가 이 고을 관속이요. 근디 돈 천냥이 필요허요." 천냥이 없으면 몸으로 바쳐야허는 그런 시대여. 그런게 어차피 죽게 됐어. 근디 "우리 마느래가 못죽게 혀서 이런다고 우리는 어지피 죽을 몸인게 어서 가시라고" "아, 이럴 수가 있냐고" 그 말을 듣고 왔는디 상전 집을 찾을라고 사람을 방방곡곡 놨는디 "쓸라믄 쓰쇼. 마음대로 허라고" 그런 좋은 얘기가 있소. 근데 지관이 잘혔다는 얘기지 그게.

    깨진 바위의 전설

    보를 박는디, 옛날에는 사람을 사서 늣어(넣었어)보가 안터진다고. 어떤 영감이 딸을 하나 데리고 사는디 많은 돈을 받고 팔아서 그 돈을 짊어지고 사신 마을고을이라는 바우(바위) 밑으 가서 돈을 세고 내외가 즐겨허고 있었는디 뇌성벼락이 느닷없이 나와가지고 벼락을 쳐서 그 바우가 깨졌다 그서 깨진 바위가 있어,그런 전설이 있었어. 나도 들었어.

    말이 씨가된다는 이야기

    선생이 세 제자를 두었어. 큰 제자보고 "소리성자로 한줄만 지어라." "예,지울랍니다. " "도래에 관수성이라." 둘째 제자보고도 지라고 혔어. 근게 "산당에 독수성이라." 셋째 제자보고도 "너도 지어야 헐 것 아니냐." "미인 해대성이라." 그런게 한 달을 두고 낚을라고 허는디 안들어. 선생이 표음을 혀는디 도래에 관수성은 뭐라고 허는고니 "너는 농사를 짓고 밥술이나 먹고 살겄다." 고 표음을 혔어. 산당에 독수성이라 헌놈한티는 ‘너는 진사자리는 허갔다 ”혔는다 셋째 제자보고는 "선생이 했은게 그러지 말어라" 혀고는 말년에 그 제자들이 어떻게 지내는가 허고는 그 세집을 가 봐. 가본게 지와 집 짓고 잘 살아. '산당에 독수성이라' 헌 놈도 진사자리를 허고 잘 사는디 시체(세째) '미인 해대성이라' 헌 놈은 이집 갔다고 혀서 가븐 저집 갔다고 허고 혀. 또 그리로 가믄 저쪽으로 갔다고 혀. 각시만 찾어댕기느라고 만날 수가 없어. 그런 얘기가 있어.

    시동생에게 속은 형수

    장개를 안간 시동생허고 같이 사는데 자기 남편은 쌀밥을 주고 꼭 자기는 누룽지만 줘. 얼매나 속이 상허겼어요. 그래서 자기 친구보고 얘기를 혔어. "새 아주머니를 얻었는디 늘 누릉지만 주고 시방 개취급 받고 있네." 그런게 친구말이 "그려? 그럼 돌아가소 좋은 수가 있네" 인자 그 진구가 와서 사랑으 와서 뭔일을 허는디,약속을 혔은게 듣기라고 "지넨, 어떻게 소원을 허는가?" "나는 저녁마다 씹을 데리꼬 사네" 그 친구 말이 "어이, 어떻게 그렇게 사나?" "나는 저녁마다 그 재미로 사네." "그럼 뭘 먹고 그렇게 힘이 좋은가 ?" "아, 누룽지만 먹으면 그냥 양기가 솟아나네." 가만히 생각혀본게 좋은 것은 시아제 주고 나쁜 것은 남편을 주었거든. 그리서 그 다음 부터는 바꿔서 줬어. 즈 서방은 늘 누룽지만 줬어.

    꾀 짜내는 형수

    마느래가 원체 좋아해가지고 죽게 생겼어. 놈팽이가. 근디 친구가 들어왔는디 건을쓰고들어왔단말여 "아이,어찌서 복을 입었는가?" "아이,내 신세가 죽 되어버릿네. 어제 밤에 각시가 상처했네" "어디가 아파서 갑자기 죽어?" "성도 알다시피 내가 안 좋아허는가. 허고 또 허고 하다가 발딱증이 나서 죽어버렀네" 뜨금혔단 말여. 각시가 즈그 서방을 '내가 그릿는가 보다'허고는 그래서 일체 불허를 혀. 그러다보니까 인자 서방이 죽것네. 간간히 풀어야 허는디 또 죽게 되었는디 영 안들이 주네. 그 이튿날 친구가 또 건을 쓰고 왔네. "어이,자네 야찌 또 건을 썼는가?" "또 상처를 했네." "어찌 상처를 혀?" "먼저 마느래를 어찌나 볶다가 안쥑였는가? 생으로. 그리서 이번에는 일체 불호를 혔더니 아 곯아서 죽었네." 간간히 허야 허는디 곯아서 죽었다고 그렸어. "아,몇 달을 안허니 곯았다고" "그럼, 나도 곯아서 그런가 보다고." 그렸디아.(웃음)

    봉변당한 황태성

    황태성 의원이 있었는디 그 양반네가 경상도 갑부거든요. 사만석군이요. 근디 그 분이 한 유권자한티는 당힛어요. 늘 찍어준다고 돈을 뜯어가요. 그리서 주어요. 근디 한 번은 와서 톡톡히 요구를 헌단 말이어요. "때리쥑일 놈이라고." 한두번도 아니고 주겼어요? 때려서 쫓았네. 근디 아니나 다를까 소장이 날라왔네요. 황천체구반환 소송을 힛어요. 참 우스운 일이지. 근디 법원에서는 일단 받어는 준 다는 거여. 그려도 본인 당사자들 얘기는 들어봐야지. 참 사전에 말힛어. 내가 저승에 들어갔는디 선친께서 정승으로 살았은게 죄도 안짓것어요? 그러니까 저승에 들어가서 본게 지옥으로 들어갔는디 이 사람은 이승에서 노적을 어떻게 쌓았는지 천석짜리 노적이 시(세)개가 있어요. "여보게 우리 아들놈 잘 사는디 저 천선짜리 한 개 나주소. 그러믄 내가 안떨어질 것 같네" 그릿단 말여. 그리서 그 빚 갚으라고 그러는 것여. 그리서 그것을 줬어. 그 놈을 갚으라는 것여. 저승에서 자기 아부지한테 준 것을 갚으라는 것여. 뻔헌 그짓말이지. 그러지마는 그 유권자 허고 판사 앞에 앉었는디 그놈이 즈그 아버지 저승에서 즈그 아버지가 불길에서 어떻게 혔다는 것을 다 흉내내. 그리서 나중에 불러서 "에이 이 사람아 곱게 달라고 헐 것이지." 그럼서 주었더래요. 그런 얘기가 있어.